오폴로(Opolo)의 와인, 2022년 출시작 리뷰 🍷
와인 한 잔을 앞에 두고, 지난 한 주를 돌아본다.
피곤한 하루 끝, 잊고 있던 여유를 찾는 순간.
그리고 오늘은 오폴로(Opolo) 와인의 2022년 출시작과 함께 그 순간을 채워본다.
🍇 2019 오폴로 카베르네 소비뇽 파소 로블레스
첫 잔을 들이켜면, 익숙하면서도 충실한 바디감이 느껴진다.
잘 익은 블랙커런트의 깊이와 흙 내음이 조화를 이루며,
신선한 세이지(sage)의 은은한 향이 스며든다.
📌 한 모금 더 머금어 보면
탄닌이 입안에 단단하게 자리 잡으며,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지금 마셔도 좋지만, 몇 년 더 숙성시키면 붉은 과실향이 더 풍부해질 듯하다.
👉 B+ / $36
🍇 2020 오폴로 서밋 크릭 진판델
와인을 병에서 따라내는 순간, 짙고 풍부한 과실향이 피어오른다.
브램블리 블랙베리(brambly blackberry), 다크 초콜릿, 그리고 미네랄 느낌의 흑연(graphite).
📌 이 와인의 매력은?
입안을 가득 채우는 탄탄한 구조감과 균형 잡힌 단맛.
잼처럼 무겁지 않고, 오히려 신선한 과일의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
✔️ "진판델은 너무 달다"는 편견을 깨는, 정말 매력적인 선택!
👉 A- / $20
🍇 2020 오폴로 마운틴 진판델
같은 진판델이지만, 서밋 크릭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
체리와 블랙베리 잼의 강렬한 단맛에, 밀크 초콜릿과 크리스마스 스파이스 향이 더해진다.
📌 달콤한 와인을 좋아한다면 추천!
하지만, 단맛이 너무 강해 전체적인 균형감이 부족하다는 느낌.
❗ 진한 디저트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지도.
👉 C / $30
🍇 2019 오폴로 그랜드 루즈 파소 로블레스
론 스타일(Rhone-style) 블렌드 — 그르나슈(49%), 시라(30%), 쿠누아즈(19%), 무르베드르(2%)
📌 첫인상은?
마라스키노 체리(maraschino cherry)와 밀크 초콜릿의 달콤함이 강하다.
입안에서는 붉은 베리류와 루바브(rhubarb)의 상큼함이 더해지지만, 마지막에는 브라운 슈거의 단맛이 강하게 남는다.
✔️ 달콤한 와인을 선호한다면 흥미로운 선택이 될 수도!
하지만 가볍고 섬세한 론 스타일을 기대했다면, 아쉬울 가능성이 크다.
👉 B- / $22
🍇 2019 오폴로 마에스트로 파소 로블레스
📌 "진짜 론 스타일 블렌드는 이런 것!"
시라, 그르나슈, 무르베드르, 그리고 쿠누아즈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 블랙베리와 까시스(cassis)의 진한 풍미
✔️ 타르와 담배 향이 더해져 깊이 있는 매력을 발산
✔️ 향신료, 가죽, 그리고 숲 내음까지 감싸는 듯한 밸런스
살짝 감도는 쌉싸름한 스파이스와 감칠맛 있는 탄닌,
입안에서 오래 머무는 진한 여운이 매력적이다.
👉 B+ / $34
🍷 마무리하며…
와인을 마시며 문득 생각했다.
어느 날, 급작스러운 일들로 인해 헝클어진 하루를 보냈다 해도,
이렇게 한 잔의 와인 속에서 차분함을 되찾을 수 있다면.
✔️ 진판델 특유의 풍부한 과일향을 즐기고 싶다면, 서밋 크릭 진판델(A-) 추천!
✔️ 보다 균형 잡힌 론 스타일을 원한다면, **마에스트로(B+)**가 정답!
✔️ 달콤한 와인을 찾는다면, 그랜드 루즈(B-) 또는 마운틴 진판델(C) 고려해볼 만하다.
오늘 하루의 끝이 부드러운 와인 한 잔과 함께 이야기가 되길 바라며,
다음 리뷰에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