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렐스미스 칵테일 리뷰 – 네그로니, 맨해튼, 불러바디에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때로는 한 잔의 칵테일이 위로가 된다.
요즘 들어 프리미엄 RTD(Ready-to-Drink) 칵테일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이제는 진정한 바(Bar) 퀄리티의 칵테일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바렐스미스(Barrelsmith)’는 고급 재료와 오크 숙성을 결합한 RTD 칵테일을 선보이고 있다. 오늘은 바렐스미스의 세 가지 대표 칵테일을 직접 경험해 보았다.
1. 바렐스미스 네그로니
네그로니는 본래 진(Gin), 캄파리(Campari), 스위트 베르무트(Sweet Vermouth)를 기본으로 하는 클래식한 칵테일이다. 그러나 바렐스미스는 캄파리 대신 '마사 아웃로우 리큐어(Martha Outlaw’s Liqueur)'를 사용했다.
첫맛에서는 마사 아웃로우 리큐어의 씁쓸한 풍미가 강하게 다가오고, 진의 허브 향이 그 뒤를 따른다. 이어서 베르무트의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며, 오크 숙성에서 오는 계피 향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제조사의 권장대로 얼음을 넣고 마셨더니, 칵테일의 맛이 더욱 부드럽게 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강렬하면서도 조화로운 네그로니 한 잔, 퇴근 후의 나를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 추천 마시는 법: 얼음을 넣어서 마시기
✔ 도수: 60 Proof (약 30도)
✔ 평점: A-
2. 바렐스미스 맨해튼
이름만 들어도 클래식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맨해튼'. 바렐스미스의 버전은 스트레이트 라이 위스키(Straight Rye Whiskey), 로쏘 베르무트(Rosso Vermouth), 그리고 오렌지 비터스(Orange Bitters)로 완성되었다.
첫 모금에서부터 라이 위스키 특유의 스파이시함이 강하게 퍼진다. 그 뒤를 따라오는 베르무트의 체리 같은 단맛과 오렌지 비터스의 상큼한 여운이 기분 좋다.
오크 숙성이 더해졌지만, 배럴의 존재감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매우 조화로운 맛이며, 차갑게 보관한 후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 추천 마시는 법: 차갑게 보관 후 스트레이트로
✔ 도수: 70 Proof (약 35도)
✔ 평점: A
3. 바렐스미스 불러바디에
네그로니와 비슷한 구성(베르무트 + 마사 아웃로우 리큐어)이지만, 진 대신 버번(면) 위스키(Bourbon Whiskey)가 사용되었다. 결과적으로, 네그로니보다 한층 더 부드럽고 묵직한 인상을 준다.
첫맛에서는 버번의 달콤한 캐러멜 향이 퍼지고, 뒤이어 베르무트의 체리 같은 달콤함이 스며든다. 마사 아웃로우 리큐어의 쌉싸름한 마무리가 더해지면서, 단맛과 쓴맛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얼음을 살짝 띄우니 맛이 한층 더 부드러워졌다.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균형이 매력적인 칵테일이다.
✔ 추천 마시는 법: 큰 얼음 한 개를 넣고 천천히 마시기
✔ 도수: 60 Proof (약 30도)
✔ 평점: A-
총평
✅ 바렐스미스 칵테일의 가장 큰 장점은 프리미엄 재료와 오크 숙성을 통한 깊은 풍미다. 레시피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고유한 개성을 부여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 편리함과 품질을 동시에 잡은 RTD 칵테일로, 클래식 칵테일 애호가라면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하다.
✅ 가격대($38)는 다소 높지만, 제대로 된 칵테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
🍸 오늘 밤, 한 잔의 칵테일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