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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장하는 베이커입니다.

818 테킬라 블랑코 & 레포사도 리뷰 – 달콤한 유혹인가, 아쉬운 변주인가?

818 테킬라 블랑코 & 레포사도 리뷰 – 기대 이상의 달콤함?

세상에는 수많은 테킬라가 있지만, 연예인이 만든 테킬라는 늘 논란의 대상이 됩니다. 818 테킬라도 마찬가지죠. 유명 모델 켄달 제너(Kendall Jenner) 가 만든 이 브랜드는 ‘스타 테킬라(Celebriquila)’ 의 한계를 보여줄지, 아니면 새로운 역사를 쓸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처음에는 회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818 테킬라는 여러 블라인드 테이스팅 대회에서 우승 했고, 이에 대한 평가가 궁금해 직접 마셔 보았습니다. 과연 기대 이상의 맛을 보여줄까요?


818 테킬라 블랑코 – 바닐라의 달콤한 유혹

"오크 배럴에서 숙성해 신선한 바닐라 풍미를 더했다."

이 문구에서 뭔가 낯선 느낌이 들었습니다. 블랑코(Blanco) 테킬라는 보통 숙성하지 않는데, 오크 배럴을 거쳤다 는 점이 특별합니다.

첫 향 – 확실히 달콤합니다. 바닐라와 함께 페이스트리 크림, 딸기 의 부드러운 향이 올라옵니다. 아가베 특유의 강한 풀 내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네요.

– 단맛이 지배적입니다. 크리미한 탄닌감과 함께 바닐라, 붉은 베리류의 맛이 돋보입니다. 마지막에는 약간의 초록 잎 같은 식물성이 느껴지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부드러워요.

총평 – 테킬라라기보다는 바닐라향 보드카 에 가깝습니다. KUWTK(Keeping Up with the Kardashians) 팬들이 즐기기에는 좋겠지만, 테킬라 본연의 개성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겠네요.

📌 평점: B- / 가격: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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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테킬라 레포사도 – 멕시칸 초콜릿을 닮은 감미로움

2개월간 미국산 & 프랑스산 오크 배럴에서 숙성 되었다고 합니다. 블랑코보다 좀 더 깊은 맛이 기대됩니다.

첫 향 – 여전히 단 향이 강하지만, 이번에는 초콜릿 이 묵직하게 떠오릅니다. 바닐라와 함께 계피 같은 따뜻한 향이 감돕니다.

– 블랑코보다 더 복합적입니다. 달콤하지만, 멕시코 핫초코를 연상시키는 코코아, 계피, 브라운 슈거 의 고급스러운 레이어가 느껴져요. 마무리는 블랑코보다 더 부드럽지만, 여전히 단맛이 강한 편입니다.

총평 – 초콜릿과 오크의 조화가 인상적인 버전입니다. 블랑코보다 더 개성이 있지만, 여전히 달콤한 테킬라 를 찾는 분들에게 어울릴 듯합니다. 강렬한 아가베의 맛을 기대했다면, 이 역시 아쉬울 수도 있겠네요.

📌 평점: B / 가격: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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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 과연 818 테킬라는 믿고 마셔도 될까?

818 테킬라는 전통적인 테킬라 애호가들을 위한 제품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테킬라의 허브 향, 스모키함, 강렬한 아가베 풍미보다는 부드러운 달콤함 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죠.

✔ 테킬라보다는 부드러운 칵테일 베이스 를 찾는다면? YES
✔ 전통적인 멕시코 테킬라의 강렬함을 원한다면? NO

결국, 선택은 취향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818 테킬라는 마케팅만 앞서는 테킬라는 아니다 라는 점이죠.

여러분은 어떤 테킬라를 선호하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 주세요! 😊

Lunar 하드 셀처 헤리티지 라인 썸머 에디션 리뷰 – 올여름 특별한 한 모금

Lunar 하드 셀처, 헤리티지 라인: 썸머 에디션 리뷰 🌅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종종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찾아온다.
마치 무더운 여름날, 해변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첫 모금을 들이킬 때처럼.
오늘은 그런 순간을 위해 태어난, **Lunar 하드 셀처의 헤리티지 라인 '선셋 에디션'**을 소개하려 한다.

이 제품은 뉴욕의 유명 아시안 레스토랑들과 협업해 탄생한 한정판 라인업이다.
'아시안 해변 시장의 따뜻하면서도 활기찬 감성을 담았다'는 브랜드의 설명처럼,
이 셀처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하나의 경험이 된다.

각 제품은 4.7%의 도수를 지니고 있으며, 세 가지 개성 강한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연 어떤 맛들이 우리의 미각을 사로잡을지, 하나씩 살펴보자.


1. Lunar Heritage Line x Bonnie’s Salted Kumquat 🟠🌊

윌리엄스버그의 광둥 요리 전문점 ‘Bonnie’s’와 협업한 이 제품은
중국계 미국 가정에서 흔히 감기 치료제로 사용되던
소금 절인 금귤 차에서 영감을 얻었다.
여기에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MSG가 살짝 첨가되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첫 모금은 강렬한 짠맛으로 시작된다.
이후 금귤의 은은한 단맛이 입안을 감싼다.
오렌지 주스와 맥아 향의 조화는 묘하게 중독적이다.

솔직히 말해 처음에는 조금 낯설 수도 있지만,
한 번 빠져들면 여름 내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올 데이 셀처'가 될 것이다.

🔥 평점: A-
✅ 추천: 해변에서 얼음과 함께 마시기 좋은 셀처


2. Lunar Heritage Line x Jeju Noodle Bar Mint Omija 🍃🍇

한국계 미국인 셰프가 운영하는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제주 누들 바(Jeju Noodle Bar)**와 협업한 제품.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을 모두 지닌다고 알려진 과일이다.
여기에 박하향까지 더해 ‘청량하면서도 깊이 있는’ 맛을 만들어 냈다.

첫맛은 시원한 민트가 강하게 느껴지고,
뒤이어 오미자의 새콤달콤한 과일향이 살며시 올라온다.
시간이 지날수록 차의 드라이한 감미가 입안을 감싸며,
짠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오미자의 새콤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 평점: A-
✅ 추천: 여름밤, 테라스에서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셀처


3. Lunar Heritage Line x Win Son’s Teresa Teng 🥒🍹

뉴욕 브루클린에서 유명한 대만 스타일 레스토랑 Win Son과 협업한 제품.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전설적인 아시아 뮤지션 **테레사 텡(Teresa Teng)**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 셀처는 라임, 오이, 민트를 조화롭게 배합해 '테라스 칵테일'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의외로 첫 모금에서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바닐라 향.
라임과 오이의 청량함이 바닐라와 섞이며 독특한 풍미를 만든다.
단맛은 거의 없고, 씁쓸한 과일향이 뒤에 은근하게 남는다.

🔥 평점: A-
✅ 추천: 시원하고 가벼운 칵테일 느낌을 원할 때


🌊 마무리하며…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까?

이 셀처들은 단순한 RTD(Ready-to-Drink) 음료가 아니다.
각각의 병에 담긴 스토리와 개성이 강해서, 일반적인 하드 셀처와는 차원이 다르다.

✔️ 짭조름한 셀처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 Salted Kumquat 🍊
✔️ 색다른 과일 풍미를 원한다면? → Mint Omija 🍃
✔️ 칵테일 같은 깔끔함을 원한다면? → Teresa Teng 🥒

이제 당신의 선택만 남았다.
한여름 태양 아래, 혹은 반짝이는 도시 야경과 함께
이 특별한 셀처를 누려보자.

👉 Lunar 하드 셀처 '선셋 에디션': 12팩 세트 $42 구매 링크

🌅 뜨거운 여름, Lunar와 함께 한 모금의 여행을 떠나보자. 🍹💕

마티니, 한 잔으로 완성하는 우아한 순간

마티니, 그 시간을 빛내는 한 잔

어떤 날은 단순히 지나가는 하루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날은 특별하다. 분위기 있는 조명 아래 음악이 흐르고, 손에 마티니 한 잔이 들려 있다면 그 순간은 단순한 하루가 아니라 기억에 남는 한 페이지가 된다.

마티니, 클래식이 된 이유

마티니는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칵테일이다. 하지만 이 단순한 조합 속에 무한한 변주가 숨어 있다.
진을 베이스로 한 클래식 진 마티니부터, 보드카를 사용한 깔끔한 보드카 마티니, 그리고 짭짤한 간미를 더한 더티 마티니까지—마티니의 세계는 생각보다 깊고 넓다.

이 클래식 칵테일이 사랑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재료는 간단하지만 그 속에서 각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다.
어떤 이는 레몬 필(Lemon Peel)로 가볍게 향을 더하고,
어떤 이는 올리브 한 알을 더해 깊은 감칠맛을 즐긴다.
누군가는 드라이한 맛을 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베르무트를 조금 더 추가해 부드러운 밸런스를 맞춘다.

마치 우리의 삶처럼, 마티니 한 잔에도 개인의 스타일이 담긴다.

내 취향의 마티니 찾기

🔹 50:50 마티니 – 진과 베르무트를 1:1 비율로 섞어 부드럽고 섬세한 맛을 즐긴다.
🔹 데스 앤 코(Death & Co.) 마티니 –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마티니 조합.
🔹 더티 마티니(The Congressman’s Lunch) – 올리브 브라인을 넣어 감칠맛을 더한 스타일.
🔹 보틀드 마티니(The Invitation) – 미리 병입하여 언제든지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선택.
🔹 포엣 마티니(The Poet's Martini) – 베네딕틴이 한 방울 더해져 특별한 질감을 선사하는 한 잔.

조금 색다른 마티니가 끌린다면, **솔트 & 비니거 마티니(Salt & Vinegar Martini)**처럼 강렬한 개성을 더한 칵테일도 도전해볼 만하다.

마티니, 나만의 특별한 순간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혹은 혼자만의 여유를 즐길 때, 마티니 한 잔이 옆에 있다면 그 순간은 더욱 우아해진다.
한 모금 입 안에 머금으면 날카로운 진의 향, 베르무트의 은은한 풍미, 그리고 가니시의 마지막 터치가 조화를 이루며 감각을 일깨운다.

마티니는 단순한 칵테일이 아니다.
그것은 선택이며, 스타일이며, 그리고 어느 날의 기억이다.

오늘 밤, 당신의 마티니를 선택해 보자.
어떤 것이든 좋다. 중요한 건, 그 한 잔이 당신만의 특별한 순간이 된다는 것.

건배! 🍸

스타들의 감각을 담은 톰 애쉬본 RTD 칵테일 솔직 리뷰

톰 애쉬본 RTD 칵테일 리뷰 – 스타들의 손길이 닿은 완벽한 한 잔

삶의 여유를 한 모금에 느낄 수 있다면, 그건 바로 완벽한 칵테일이 아닐까?
요즘 들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RTD(Ready-To-Drink) 칵테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타들과 협업하여 주목받고 있는 Thomas Ashbourne의 RTD 칵테일 컬렉션!
과연 기대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직접 맛본 후 솔직한 후기를 남겨본다.


1. The Perfect Cosmo by SJP – 우아한 감각을 담아

🌸 첫인상: 부드러운 핑크빛이 매혹적이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사라 제시카 파커가 만들었다니 더욱 기대된다.
🍓 향: 딸기와 감귤류의 신선함이 코끝을 간질인다.
🍸 맛: 크랜베리와 딸기의 기분 좋은 달콤함이 혀를 감싸며, 과하지 않은 보드카의 존재감이 느껴진다.
🧊 팁: 얼음을 듬뿍 넣으면 더욱 균형 잡힌 맛을 경험할 수 있다.
🌟 총평: 세련되고 부드러우면서도 충분히 깊이 있는 한 잔. A점수를 주고 싶다!


2. The Margalicious Margarita – 감각적인 청량감

🍋 첫인상: 애슐리 벤슨, 로사리오 도슨, 바네사 허진스와 함께한 마가리타라니! 기대감 상승!
🌿 향: 싱그러운 라임 향이 강렬하게 퍼진다.
🍹 맛: 새콤달콤한 라임 주스와 강렬한 테킬라의 조화.
🌊 분위기: 바닷가에서 마시기 딱 좋은 여름 칵테일 같은 느낌.
🌟 총평: 마시면 단숨에 기분전환이 되는 상큼한 한 잔. A 등급!


3. The Classic Old Fashioned – 묵직한 깊이감

🧡 첫인상: 존 시나가 만들었다면, 묵직하고 강렬한 맛이겠지?
🥃 향: 바닐라 크림과 클로브(정향) 향이 짙게 감돈다.
🛠 맛: 위스키의 버터스카치 향이 다소 강하고, 전체적으로 무겁고 묵직한 느낌.
🔥 팁: 클래식한 묵직함을 즐긴다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
🌟 총평: 조금 강한 맛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올드패션드 애호가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다. B- 등급.


4. The Hardscatto – 새로운 감각의 RTD 칵테일

🍑 첫인상: 플레이보이 카티의 감성이 담겨 있다? 왠지 독특할 것 같은데…
🌿 향: 복숭아, 살구, 엘더플라워가 한데 어우러진 향이 굉장히 이색적이다.
🍷 맛: 무스카트 블랑 와인의 깊이를 닮았고, 너무 달지 않은 깔끔한 마무리.
🌠 분위기: 별이 빛나는 밤, 루프탑에서 여유롭게 한 잔하고 싶은 칵테일.
🌟 총평: 한 번쯤 새로운 감각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 A- 등급.


마무리하며…

스타들이 만든 칵테일이라고 해서 단순한 마케팅인가 싶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수준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특히, ‘The Perfect Cosmo by SJP’는 RTD 칵테일 중에서도 손꼽을 만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바쁜 하루 속에서도, 간단하게 열어 마실 수 있는 프리미엄 칵테일."
가끔은 직접 쉐이킹할 필요 없이, 이런 완벽한 한 잔이 더 큰 만족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

가격: $26 (200ml * 4캔)
구매: Thomas Ashbourne 공식 홈페이지

오늘 밤, 당신의 선택은? 🍸💫

나파 밸리 가성비 와인, 더 크리틱 2020 리뷰 – 기대와 현실

2020 더 크리틱 샤르도네 & 카베르네 소비뇽 리뷰 – 나파 밸리의 도전

와인 한 잔을 앞에 두고, 우리는 종종 기대에 차오른다. 이 한 모금이 하루의 끝을 위로해 줄지, 혹은 실망과 아쉬움을 남길지. 오늘 소개할 와인은 '더 크리틱(The Critic)'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그 이름처럼 우리 같은 평론가들의 엄격한 평가를 정면으로 마주하겠다는 뜻일까?

더 크리틱: 도전자의 와인

뉴저지에 기반을 둔 수입업체 Opici Wine & Spirits에서 출시한 '더 크리틱' 시리즈는 나파 밸리産 와인을 한 병에 $20 이하로 판매하고 있다. 나파 밸리 와인 하면 고급스러움과 깊은 풍미를 떠올리게 되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서 과연 이 와인은 어떤 인상을 남길까?


2020 더 크리틱 샤르도네 (The Critic Chardonnay, Napa Valley)

한 모금 머금는 순간, 오크 향이 강하게 퍼진다. 약간은 투박하고 거친 느낌이랄까.
🍋 레몬 껍질의 씁쓸함과 어울리지 않는 듯한 바닐라의 단맛이 충돌하는 듯하다. 마치 샤르도네를 레몬 머랭 파이처럼 만들고 싶었던 것 같지만, 방향 설정부터 아쉬움이 느껴진다. 피니시에서는 너무 진한 오크 향이 입안을 감싸며, 가벼움보다는 묵직한 잔향을 남긴다.

👉 평점: C- / $20
👉 추천 대상: 오크 향이 가득한 ‘올드 스쿨’ 샤르도네를 좋아한다면 한 번 시도해 볼 만하다. 하지만 신선하고 균형 잡힌 샤르도네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2020 더 크리틱 카베르네 소비뇽 (The Critic Cabernet Sauvignon, Napa Valley)

이 와인은 90% 카베르네 소비뇽, 10% 메를로 블렌드다. 한 모금 머금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과하게 달콤한 과실 향, 특히 라즈베리 잼 같은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단맛보다는 설탕이 더해진 인공적인 감미가 입안을 지배한다.

🥃 바닐라 향과 오크의 조합 역시 부조화스럽게 떠돌고, 마무리는 예상보다 끈적하고 무거운 질감을 남긴다. 전체적으로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인상이 강하다. 나파 밸리의 카베르네 특유의 우아함을 기대했다면 아쉬울 수 있는 선택이다.

👉 평점: D+ / $20
👉 추천 대상: 진한 과일 향과 달콤한 캐릭터를 선호하는 사람, 혹은 부담 없이 캐주얼하게 마실 가성비 와인을 찾는다면 고려해볼 만하다. 하지만 정교하고 깊이 있는 카베르네를 찾는다면 피하는 것이 좋겠다.


전체적인 평가: 가격이 전부가 아니다

'더 크리틱' 시리즈는 저렴한 가격과 나파 밸리산 포도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퀄리티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 와인이다. 물론, 일부 와인 애호가들은 부드럽고 달콤한 스타일의 샤르도네와 카베르네를 선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깊이감과 균형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 그러면 이 와인을 마셔야 할까?
✔ 만약 나파 밸리산 와인을 가성비로 경험해 보고 싶다면 시도해볼 수도 있다.
✔ 하지만 깔끔하고 정교한 맛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예산을 들여 다른 대안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처럼 와인은 단순히 브랜드, 지역명만 보고 선택할 수 없는 법이다. 때로는 이름값보다 실제 맛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아비온 테킬라 레세르바 크리스탈리노 리뷰: 깊이와 부드러움을 동시에 담은 한 잔

아비온 테킬라 레세르바 크리스탈리노 리뷰: 우아함 속의 깊은 풍미

우리는 늘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싶어 한다.
특히, 깊고 부드러운 술 한 잔이 주는 즐거움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오늘 소개할 아비온 테킬라 레세르바 크리스탈리노(Avion Tequila Reserva Cristalino)는 바로 그런 순간을 위한 테킬라다.

크리스탈리노 열풍, 그리고 아비온의 시도

요즘 테킬라 시장에서 ‘크리스탈리노(Cristalino)’라는 단어를 자주 들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숙성된 테킬라는 특유의 황금빛을 띠지만, 크리스탈리노는 숙성을 거친 후 활성탄 필터링을 거쳐 맑고 투명한 상태로 만들어진다.
이는 숙성된 테킬라의 깊은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깔끔한 목넘김을 자랑하는 독특한 스타일을 만든다.

아비온 테킬라는 이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레세르바 크리스탈리노는 아녜호(anejo)와 엑스트라 아녜호(extra anejo) 테킬라를 블렌딩한 후, 두 번의 탄소 필터링을 통해 맑은 빛깔을 구현했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첫인상: 초록빛 아가베부터 부드러운 바닐라까지

잔에 따르면 눈부신 투명함이 빛나지만, 향은 예상보다 다채롭다.
첫 번째로 느껴지는 것은 신선한 푸른 아가베와 후추 같은 스파이시한 노트.
이후 점차적으로 버터스카치, 바닐라, 그리고 은은한 나무 향이 올라오며 깊이를 더해준다.

이렇게 강렬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잡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마치 멋진 수트 차림에 편안한 운동화를 매치한 느낌이랄까.

맛을 보면: 크리미한 단맛 속의 매혹적인 향신료

한 모금 머금으면 부드러움이 먼저 다가온다.
크림 같은 바닐라와 은근한 계피 향이 입안을 감싸고, 거기에 멕시칸 초콜릿과 약간의 올스파이스(Allspice) 같은 이국적인 향신료가 더해진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가벼운 벌꿀, 그레이엄 크래커, 다시 한 번 계피가 미묘하게 남는다.
아비온 테킬라 특유의 서명이랄까.

부드러움 속에서도 깊이를 잃지 않는 테킬라

숙성된 테킬라답게 부드럽지만, 너무 달거나 가벼운 느낌은 아니다.
탄탄한 바디감을 유지하면서도 크리스탈리노 특유의 깔끔함을 살려낸 점이 인상적이다.

아비온 44처럼 더욱 복합적인 면모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약간 아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프리미엄 테킬라라는 면에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가격과 가치

아비온 레세르바 크리스탈리노는 약 $140의 가격으로 출시되었다.
이는 일반적인 크리스탈리노 테킬라보다 다소 높은 가격대지만, 그만큼의 품질과 만족도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고급진 디자인의 병 또한 컬렉션용으로 손색이 없다.

결론: 크리스탈리노는 과연 트렌드인가, 혁신인가?

요즘 크리스탈리노가 단순한 마케팅 전략인지, 진정한 가치 있는 카테고리인지에 대한 논쟁이 많다.
하지만 아비온 레세르바 크리스탈리노는 그 해답을 제시하는 듯하다.
퍼포먼스가 뛰어나고, 기존 아녜호 테킬라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유행을 반영한 제품.

만약 독특한 경험을 원하거나, 부드럽고도 복합적인 테킬라 한 병을 찾고 있다면
아비온 레세르바 크리스탈리노는 분명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다.

평점: 9.0/10
도수: 80 Proof
가격: $140

👉 추천 마리아주:
시트러스 계열 칵테일, 다크 초콜릿, 혹은 견과류와 함께 즐겨보자.

테킬라 돈 훌리오 프리마베라 리뷰: 봄의 향기를 담은 한 잔

테킬라 돈 훌리오 프리마베라: 봄처럼 싱그러운 한 잔

하루의 끝자락, 피곤한 몸을 기대며 마시는 한 잔의 술.
그것이 위로가 될 때가 있다.

오늘 내가 소개할 술은 바로 테킬라 돈 훌리오 프리마베라(Tequila Don Julio Primavera).
이름부터가 봄(Primavera)을 뜻하는 만큼, 마치 따사로운 봄날의 오렌지 향기가 퍼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 오렌지의 설렘을 담은 테킬라

이 테킬라는 기존 레포사도(Reposado) 스타일을 바탕으로, 오렌지 껍질을 우려낸 와인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된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시트러스 향과 꿀 같은 달콤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 첫인상은?
보틀을 열었을 때, 오렌지 향이 확 치고 올라올 줄 알았지만.. 의외로 잔잔하다.
기본적인 레포사도의 캐러멜과 허브 향이 먼저 다가오고, 유리잔 속에서 천천히 숨을 내쉬고 나면 그제야 귤껍질 같은 상큼한 향이 피어난다.

📌 맛은 어떨까?
입에 닿자마자 맨 처음 느껴지는 건 탱글한 감귤류의 산미.
쌉싸래하면서도 달콤한 귤, 거기에 캐러멜과 바닐라가 부드럽게 감싸고 있다.
한 모금, 두 모금 마실수록 감귤의 존재감이 선명해진다. 짙은 오렌지 빛깔의 석양처럼 잔을 비울수록 오렌지의 여운이 깊어진다.

📌 부드러움이 남다르다
대부분 레포사도는 약간은 묵직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지만,
이 프리마베라는 놀랍도록 라이트하고 마시기 편하다.
아마 오렌지 껍질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풍미 덕분일 것이다.


🎭 가격, 그리고 가치는?

💰 $150 (약 20만 원대)
프리마베라는 '한정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으며, 총 26,000개 케이스만 생산되었다.
이 정도 가격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하면…
맛 자체는 충분히 훌륭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테킬라들(예: Clase Azul Reposado, Herradura Legend 등)과 비교했을 때 가성비가 뛰어난 편은 아니다.

하지만 **'특별한 순간과 함께할 술'**을 찾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봄이 오는 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마시는 한 잔.
혹은, 차가운 겨울밤 따스한 햇살이 그리워질 때 조용히 홀짝이는 테킬라.
그런 용도라면 충분히 제 몫을 다할 것이다.


🌿 이렇게 마셔보자!

이 테킬라는 단순한 샷보다는,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마시는 게 더 어울린다.

온더락(On the Rocks)
얼음 한두 개 넣고 여유롭게 마시면, 오렌지의 풍미가 조금 더 오래 남는다.

클럽 소다 + 오렌지 웨지
깔끔하게 소다와 섞어 마시면 무겁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오렌지 조각 하나 곁들이면 향이 더 살아난다.


🍹 최종 정리:

장점:

  • 가벼운 바디감과 부드러운 마무리
  • 시트러스와 꿀의 조화로운 풍미
  • 희소성이 있는 한정판

단점:

  • 가격 대비 가성비는 다소 아쉬움
  • 기대했던 것만큼 강렬한 오렌지 향은 아님

🏆 최종 평점: 8.5/10
“봄을 담은 한 잔. 가볍고 우아한 테킬라가 필요하다면 추천!”


🍾 마지막으로…

술이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기억과 감정을 담는 그릇과 같다.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조금은 지친 날이라면, 테킬라 돈 훌리오 프리마베라 한 잔으로 당신의 마음속에도 따스한 봄이 피어나길 바라본다. 🌸

메스칼의 예술, The Producer Mezcal 두 잔의 깊은 여정

The Producer Mezcal – 장인의 정성이 담긴 두 잔의 여정

꿈을 담아낸 한 잔의 술

인생에서 단 한 잔만을 마셔야 한다면, 어떤 술을 고를까?
멕시코 오악사카(Oaxaca)의 전통과 정성이 담긴 The Producer Mezcal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될지도 모른다.
이번 리뷰에서는 Espadin & CuisheTepeztate 두 종을 경험하며, 이들의 매력을 깊이 탐구해보려 한다.


The Producer Mezcal – Espadin & Cuishe

첫인상은 흰색 라벨에서부터 시작된다.
에스파딘(Espadin)과 쿠이셰(Cuishe) 두 가지 용설란이 섞여 만들어진 이 메스칼은,
처음엔 강렬한 훈연향짙은 고기 향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마치 숯불에 잘 구운 스테이크를 연상케 하는 첫 모금.
블랙페퍼, 구운 양파, 세이지(Sage), 심지어 훈제된 사슴고기 같은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

하지만, 단순히 스모키한 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달콤한 마지팬(marzipan), 상큼한 감귤 껍질, 부드러운 바닐라 노트
혀끝에서 조용히 퍼지면서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운은 길게 이어진다.
훈연된 크렘 브륄레 같은 마무리는,
첫 모금에서의 강렬함과 달콤함의 균형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평점: B+
가격: 약 $47


The Producer Mezcal – Tepeztate

회색 라벨을 두른 **테페즈타테(Tepeztate)**는
앞서 만난 Espadin & Cuishe보다 한층 더 강렬한 개성을 뽐낸다.
향부터가 다르다.

첫 향에서는 녹색 채소의 신선함이 강하게 전해진다.
파릇한 파 향, 나무이끼, 방울양배추, 그리고 그린 페퍼의 스파이시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입 안에서 펼쳐지는 맛도 독특하다.
훈연향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으며,
참기름(sesame oil)과 흑설탕의 힌트가
특유의 스모키한 톤과 어우러져 묵직한 깊이를 더한다.

마무리는 깔끔하면서도
어딘가 약간 양파향이 남는 듯한 느낌.
불길이 서서히 사그라드는 장작불처럼,
여운의 끝에서도 메스칼 특유의 스모키함을 완벽하게 유지한다.

평점: B+
가격: 약 $98


마무리 – 메스칼, 그 이상의 경험

The Producer Mezcal은 단순한 술이 아니다.
이는 오악사카의 문화, 장인의 노력, 그리고 시간의 흔적이 담긴 한 잔의 예술이다.

어느 날,
하루를 마무리하며 한 잔의 술이 생각날 때,
이 두 메스칼을 떠올려보면 어떨까?
처음엔 거칠고 강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매력을 드러낸다.

아마도, 우리의 인생도 그런 것이 아닐까.
처음엔 어렵고 버거워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것처럼.

🍹 오늘 밤, 메스칼 한 잔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사케의 세계: 전통부터 칵테일까지, 깊이 있는 탐험

사케(Sake), 그 깊은 세계로의 초대

사케.
누군가에게는 일본 여행에서 한 번쯤 맛봤던 술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낯선 술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케는 단순한 술이 아니다.
풍부한 역사, 다양한 종류, 그리고 무궁무진한 조합이 존재하는 세계다.

사케의 세계로 한 걸음

사케를 알고 싶다면, 먼저 그 기본을 알아야 한다.
사케는 쌀을 발효시켜 만드는 일본 전통주로,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1. 준마이슈(Junmai-shu) – 쌀, 물, 누룩만으로 만들어진 순수한 사케.
  2. 혼조조슈(Honjozo-shu) – 알코올이 약간 첨가되어 깔끔한 맛을 내는 사케.
  3. 후츠슈(Futsushu) – 우리가 흔히 '대중적인 사케'라 부르는 형식.

하지만 이것이 다가 아니다.
사케는 쌀의 정미율(얼마나 깎아내는가)에 따라 다시 여러 등급으로 나뉘며,
제조 방식에 따라 겐슈(Genshu), 니고리(Nigori), 야마하이(Yamahai) 등의 스타일로 변화한다.
어떤 사케는 꽃향기처럼 부드럽고, 어떤 사케는 깊은 감칠맛을 자랑한다.
그러니 사케를 한 가지 맛만으로 규정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사케를 모르는 것과 다름없다.

사케는 칵테일의 숨은 보석

사케를 즐기는 전통적인 방법은 물론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이지만,
사실 사케는 칵테일의 세계에서도 강력한 무기다.
강한 증류주나 달콤한 리큐어와 비교했을 때,
사케는 그 자체로 부드럽고 다양한 풍미를 가지고 있어
칵테일에 색다른 차원을 더해준다.

뉴욕의 유명 바텐더 켄타 고토는 사케를 가미한 마티니를 즐겨 만든다.
나마자케(Namazake), 겐슈(Genshu), 또는 키조슈(Kijoshu) 같은 사케들은
더 깊은 맛을 내면서도 칵테일의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다.

칵테일 레시피: FAR EAST SIDE

사케가 들어간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뉴욕의 Bar Goto에서 선보인 ‘Far East Side’는
사케, 데킬라, 엘더플라워 리큐어, 유자 비터스로
동양적인 색이 짙게 묻어나는 칵테일이다.

재료:

  • 2oz 준마이 다이긴조 사케 (Dassai 45 추천)
  • 3 1/2 tsp 엘더플라워 리큐어
  • 2 1/2 tsp 블랑코 데킬라
  • 1 tsp 신선한 레몬즙
  • 4~5장 시소 잎
  • 1방울 유자 비터스 (선택)

만드는 법:

  1. 모든 재료를 쉐이커에 넣고 시소 잎을 가볍게 으깬다.
  2. 얼음을 넣고 섞은 후 스트레이너로 걸러 믹싱 글라스에 옮긴다.
  3. 다시 한번 얼음을 추가하여 잘 저은 뒤, 쿠페 글라스에 부어준다.

이 한 잔을 마시면
달콤한 엘더플라워, 상큼한 유자, 그리고 진한 사케의 풍미가 입안에서 춤추는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사케, 탐험을 시작하자

사케는 단순한 술이 아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빚어진 정성과 철학이 담긴,
그리고 수많은 조합과 방식으로 변주 가능한 깊은 세계다.

여러분은 어떤 사케를 마셔보았는가?
스트레이트? 따뜻하게? 아니면, 칵테일로?
어떤 방식이든 좋다.
단 하나, 사케는 한 번 마셔보고 끝낼 술이 아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